대한불교조계종 강화도 보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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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옆에 돌담이 있고 안에 초가지붕을 한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 선방(禪房)이 있습니다. 이곳은 스님들이 참선을 하기 위해 들어가는 일종의 토굴(土窟)입니다. 구조는 원형 건물 위에 초가를 얹은 단순하지만 흔하지 않은 독특한 방식입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참선하는 스님들을 위한 거처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습니다. 지어진 때는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이 방에서 참선 수행을 하신 스님 가운데 한영(漢永, 1870∼1948)스님이 머무른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에 대략 조선 시대 후기부터 있어 온 것은 확실한 사실입니다. 이후 여러 선승(禪僧)들의 수도, 정진처로 이용되었습니다. 실제로 선방 주위는 소나무로 둘러 쌓이고 위치도 경내에서 조금 떨어져 조용히 수도하기에 가장 적합한 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