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강화도 보문사
지금으로부터 그다지 멀지 않은 어느 해 정월 초하룻날 일어난 일입니다.
겨우내 추워서 임진강이 꽁꽁 얼어붙어 있었는데 설 무렵이 되면서 갑자기 열풍이 불어와 임진강 얼음이 녹아 그 얼음덩이가
외포리 바다로 흘러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육지에 사는 사람들이 섬에 사는 사람들을 찾아보려고 수십 명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던 중 배가 빙산에 밀려 먼 바다로 표류하기 시작했고, 얼음에 빌리던 배는 설상가상 조류를 만나 더욱 먼 바다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사흘간을 바다를 표류하던 이들은 정월의 추운 바닷바람도 매서웠지만 먹은 것도 없어 몸이 점점 식어 들었습니다. 도저히 살아 돌아갈 길이 없는 것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출렁거리는 파도는 뱃전을 넘실거리며 배를 한입에 삼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입을 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제 꼼짝없이 죽게 되었소. 인간의 힘으로는 살아나갈 수가 없을 것 같소. 보문사 석굴에 모신 부처님이 영험이 있다하니 보문사를 향해 합장하고 부처님께 살려달라고 빕시다. 다같이 부처님을 부르면 자비하신 부처님이 우리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배에 탄 사람들은 큰 소리로 "부처님!"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간절하게 부처님을 부르며 낙가산 쪽을 향해 무수히 절을 했습니다. 그러기를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낯선 스님이 홀연히 뱃머리에 나타나 빙산을 밀어 내고 해로를 찾아 노를 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배는 순식간에 보문사 앞바다 해안에 도착하였고, 스님은 배에서 내리는가 싶더니 문득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땅에 엎드려 울음을 터뜨리며 부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보문사로 올라가 부처님께 예배하고 자비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계를 조직하여 보문사의 크고 작은 불사를 도왔다고 합니다.
그때 육지에 사는 사람들이 섬에 사는 사람들을 찾아보려고 수십 명이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던 중 배가 빙산에 밀려 먼 바다로 표류하기 시작했고, 얼음에 빌리던 배는 설상가상 조류를 만나 더욱 먼 바다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사흘간을 바다를 표류하던 이들은 정월의 추운 바닷바람도 매서웠지만 먹은 것도 없어 몸이 점점 식어 들었습니다. 도저히 살아 돌아갈 길이 없는 것처럼 생각되었습니다. 출렁거리는 파도는 뱃전을 넘실거리며 배를 한입에 삼킬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가 입을 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이제 꼼짝없이 죽게 되었소. 인간의 힘으로는 살아나갈 수가 없을 것 같소. 보문사 석굴에 모신 부처님이 영험이 있다하니 보문사를 향해 합장하고 부처님께 살려달라고 빕시다. 다같이 부처님을 부르면 자비하신 부처님이 우리를 살려 주실 것입니다." 그렇게 배에 탄 사람들은 큰 소리로 "부처님!"을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간절하게 부처님을 부르며 낙가산 쪽을 향해 무수히 절을 했습니다. 그러기를 몇 시간이나 지났을까. 낯선 스님이 홀연히 뱃머리에 나타나 빙산을 밀어 내고 해로를 찾아 노를 젓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배는 순식간에 보문사 앞바다 해안에 도착하였고, 스님은 배에서 내리는가 싶더니 문득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땅에 엎드려 울음을 터뜨리며 부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보문사로 올라가 부처님께 예배하고 자비의 은혜에 감사하는 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은 계를 조직하여 보문사의 크고 작은 불사를 도왔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