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강화도 보문사

보문사소개


보문사 옛 이야기

대한불교조계종 강화도 보문사

지금으로부터 수십 년 전의 일입니다. 화산스님이 주지로 있을 때 보문사 인근 마을 사람들이 낙가산의 나무를 함부로 베어 갔습니다. 처음에는 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몰래 베어가더니 나중에는 대낮에도 보란 듯이 베어 갔습니다. 스님들이 말리러 가면 슬금슬금 피하는 척 하다가 다시 돌아와서 베곤하던 것을 나중에는 스님들과 시비를 벌이는 일도 자주 일어 났는데 마침내는 작당을 하여 위세로 스님들을 위압하고 심지어는 폭행을 하는 일까지 있었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과 싸울 수도 없는 일이지만 완력을 믿고 마구잡이로 대드는 마을 사람들을 설득할 수도 없었습니다. 화산스님은 곰곰이 궁리하다가 석굴의 나한상을 업어다가 마을의 나무를 잘 베어가는 사람 집에 한 분씩 내려놓았습니다.
나한님의 신통이 무섭다는 소문을 익히 듣고 있는 마을 사람들이어서 나한님으로부터 벌을 받게 되지 않을까 두려운 생각이 들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나한님을 업어다 놓고 절로 가버린 주지스님을 찾아와 마을 사람들은 애걸을 했습니다. 제발 나한님을 다시 모셔가라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화산스님께 절대로 낙가산의 나무를 베지 않기로 서약을 했고, 그 뒤로 마을 사람들은 낙가산에 와서 나무를 베는 일이 없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보문사가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경관 속에 있는 것은 이 같은 화산스님의 묘계와 나한님의 신통력에 힘입은 것이라 하겠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보문사 우)23007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28번길 44 보문사Tel. 032) 933-8271~3FAX. 032) 933-8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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