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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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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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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원전 재가동? '탄핵' 그 다음은 '탈핵'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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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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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퇴진 6차 촛불집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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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집회 열기가 뜨거워지는 가운데 지난 12월 3일에는 230만이 넘는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해주셨습니다. 이번 주에는 세월호 유가족과 함께 5대종단 운동본부가 행진을 했습니다. N.E.X.T의 공연과 함께 광화문에서 행진이 시작되었는데요, 음악 역시 시민들의 뜻을 모으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청와대 100m 앞까지 집회허가가 나서 청운동 일대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가족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6시 부터는 광화문과 청운동 이원중계로 본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시민들은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키고 다양한 발언과 공연을 관람하였습니다. 앞으로 9일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많은 분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데요, 다음 주에는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웃으며 집회에 참석할 수 있길 바랍니다. | |
약사사 환경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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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6일에는 개화산 약사사에서 환경법회를 하고 왔습니다. 법일 스님께서 불교환경연대에 대한 소개를 해주시고, 유정길 위원장님께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옛날 스님들에 관한 동화를 한편 봤습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무소유의 삶을 살았던 옛날 스님들의 삶을 아름답게 풀어낸 이야기였는데요, 모두에게 생태적인 삶에 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이었습니다. 후에는 이 시대의 환경문제와 그 해결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법회를 마친 후엔 이번에도 역시 잘가라 핵발전소 서명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환경법회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을 만나 생태적인 삶에 관해 말씀을 나눌 예정이고요, 적극적으로 서명에 동참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
범불교시국회의 출범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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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6일에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범불교 시국회의 출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여러 스님들과 불교계 단체 활동가들이 모인 가운데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때마침 길 건너에서 '어버이연합'의 집회가 진행중이었는데요, 시위 피켓과 깃발을 이용해서 소란스러운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스님들과 활동가들의 발언을 듣고 ‘범불교 시국선언 선언문’을 낭독하였습니다. 식순이 끝나고 기자들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는데요, 앞으로 탄핵안 가부에 따른 향후 계획을 말씀드리며 모든 행사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 |
제1기 녹색불교아카데미 수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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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7일에 ‘제1기 녹색불교아카데미’ 마지막 강의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강의는 ‘생명평화운동과 녹색불교의 미래’라는 주제로 도법스님께서 해주셨는데요, 지난 두 달간의 강의의 핵심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만물이 한 그림에 들어있는 생명평화무늬를 소개하시면서 이와 같이 살면 녹색불교는 저절로 이뤄진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강의 후엔 수료식이 이어졌는데요, 성실히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녹조 라떼 드실래요’ 책을 선물로 드렸습니다. 후에는 자리를 옮겨 강의에 대한 평가도 하고 수강생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들었는데요, 앞으로 계속 될 녹색불교아카데미를 계획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난 두 달간 쉴 틈없이 진행된 강의가 매끄럽게 진행될 수 있도로고 도와주신 강사님들, 수강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2기 때는 좀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찾아뵐게요^^ | |
탄핵하고 탈핵하자! 잘가라 핵발전소 서명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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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9일은 온 국민의 관심이 한 곳에 쏠려있었는데요, 저희는 일찌감치 오후 1:30부터 국회로 향했습니다. 지하철역에서부터 엄청난 인파를 보고 탄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의 정도를 알 수 있었는데요, 출구로 나가는데까지도 한참이나 시간이 걸렸지만, 모두들 한 마음으로 국회 광장을 향해 나갔습니다. 국회 광장에서 집회를 허용하겠다는 국회의장의 발표와 상관없이 또 경찰은 차벽을 세우고 정당한 집회를 힘들게 했지만, 시민들은 내내 질서있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저희는 탄핵이 가결되기를 간절히 응원하는 동시에 지하철 출구 앞에서 ‘잘가라 핵발전소 서명운동’도 동시에 진행했는데요, 시민들께서 그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셨습니다. 정신없이 서명을 받고 있던 도중 탄핵안 가결소식이 광장에 울려퍼지고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시민들은 축제를 즐겼습니다. 환호하고 박수를 치고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모두들 한 고비를 넘긴 것에 대해 기뻐하셨습니다. 발표 후에도 한참동안 국회 근처는 축제의 분위기였는데요, 많은 분들이 서명에 동참해주셔서 이날만 1400명 이상의 시민들께 서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날인 10일은 여전히 집회가 있었는데요, 어쩐지 다들 조금은 가벼운 발걸음으로 광화문에 모이신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세종문화회관 앞에 자리를 잡고 ‘잘가라 핵발전소 서명운동’을 진행했는데요, 이 날도 많은 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덕에 700여명 이상의 시민들께 서명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잘가라 핵발전소 100만 서명운동’은 계속 되고요, 온·오프라인으로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
녹색불교시론(다섯번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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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다이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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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작년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을 넘더니, 금년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더운 한 해라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지난여름에는 더운 날씨 탓에 에어컨 수요가 급격히 늘어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가정이 속출하였고, 올 겨울엔 혹한의 추위가 예상된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이상 기후에 적응하는 게 점점 더 어려운 일이 되고 있다.
급기야 세계 모든 나라들은 작년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지구를 덥게 만들어 기후변화를 가져오는 주범인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자는 이른바 “파리기후협정”을 맺는 데 합의하였다. 늦어도 2020년부터는 세계 모든 나라가 나름의 목표를 세워 온실가스 배출을 낮추는 일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의 약 21%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 부문만이 아니라 25%를 차지하는 발전 부문, 그리고 14%의 수송 부문, 6%의 건물 등 모든 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방안을 찾아 실행해야 하는 것이다. 감축 방안으로는 재생 에너지 개발, 에너지 효율 향상, 탄소포집저장 (CCS), 재조림 등이 조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주로 정부나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일반 시민들의 몫은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 일반 시민들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필자는 “기후 다이어트”를 제안하고 싶다. 이 말은 원래 미국의 조나단 해링턴 교수가 그의 저서 《Climate Diet》에서 사용하였는데, 우리가 살을 빼기 위해 식사를 조절하듯이, 우리의 생활 습관을 온실가스를 줄이는 방향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기후 다이어트의 시작은 우리가 얼마나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다. 자기 집에 얼마나 많은 석유와 석탄이 있는지 확인하면 깜짝 놀랄 것이다. 화학 섬유로 만든 옷, 플라스틱 봉지와 장난감,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전기와 온수, CD, TV 등 수없이 많은 화석연료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집은 하나의 주유소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다이어트는 우리 집에 있는 석유를 하나씩 줄여가는 일이다. 먼저 연료별 온실가스 배출계수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전기는 kWh당 0.44Kg, 천연가스는 Nm³당 2.23Kg, 난방용 석유는 리터당 2.44Kg, 휘발유는 리터당 2.12Kg의 이산화탄소를 각각 배출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사용 연료량에 위의 배출계수를 곱하면 된다. 그리고 다음은 백열전구를 LED나 형광등으로 바꾸자. 백열전구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00으로 보면 형광등은 30, LED는 15-25라고 한다. 혹시 집을 새로 짓거나 수리할 일이 생기면 단열을 강화하여 냉난방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아끼자. 실내 온도를 1℃ 높이거나 낮추는 데는 7∼ 10% 정도의 에너지가 더 들어간다고 한다.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식기세척기나 헤어드라이어를 가급적 쓰지 말고,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줄이자.
식생활도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같은 양의 칼로리를 섭취하는 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곡물을 1로 보면 소고기는 8, 닭고기는 4라고 한다. 된장찌개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1이라면 불고기는 12가 된다. 필자가 육류를 피하고 채식을 주로 하는 이유도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자신만의 조그만 노력 때문이다. 출퇴근 할 때도 가급적 자가용을 타지 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우리나라의 경우 지하철-열차-버스-KTX-비행기 순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진다니 여행을 할 때 참고하자. 차를 살 때도 연비가 좋은 차가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고 연료비도 줄이는 이점이 있다. 선물을 할 때도 물건을 사서 주는 것보다 재능이나 시간을 기부하면 어떨까 싶다. 살다 보면 쓰레기 발생은 피활 수 없지만 감량 (reduction), 재사용 (reuse), 재활용 (recycle)이라는 3R을 생활화하자.
그 밖에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여유 자금이 있으면 태양광 발전 같은 친환경 프로젝트에 투자하거나 사회책임투자펀드에 맡기면 좋다. 주변의 친구나 이웃들과 공동으로 친환경 제품을 공동 구매하거나 정부가 시행하는 탄소포인트제도, 탄소캐쉬백제도, 에코마일리지제도 등에 참여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이들 각 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행정자치부가 운영하는 http://mogahablog.net/11809399에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환경을 중시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진정으로 추구하는 정치인을 우리의 리더로 선택하는 일이다. 정치적 결단과 실천이 없으면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하여도 모두 물거품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일 즉 기후 다이어트를 실천하는 일은 결국 우리의 생활양식을 가장 소박하게 바꾸는 일이다. 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모피코트, 너무 덥거나 너무 시원한 안방, 연료를 많이 쓰는 스포츠카, 호화판 육식 위주의 식탁, 이런 것들과 과감히 이별할 결단을 내려야 한다. 26억의 인구는 배고픔에, 15억의 인구는 비만으로 각각 시달리고 있는 아이러니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기후다이어트가 필요하다.
기후 다이어트는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의 사활이 걸려 있는 문제다. 그런 점에서 이는 정부나 기업만이 나설 일이 아니라 모든 지구시민이 함께 나서야 할 일이다. 일체 중생에 대한 자비를 추구하는 불교도의 입장이라면 더욱 그렇다. 소박하게 살고 혹시 남는 여유가 있다면 이웃과 다른 생명체를 위해 남겨두자. 어차피 함께 살아갈 우리 자신의 반려자이니까.
- 양춘승(기후정책 박사, 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 | |
공지사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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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의 위험을 다룬 영화 '판도라' 상영회를 개최합니다. 불교환경연대를 포함한 여러 단체에서 대관을 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를 보실 수 있으니, 탈핵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관람을 바랍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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