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를 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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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8.11 조회5,727회 댓글0건본문
◎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
용기를 내지 못합니다.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엎질러진 물은 다시 그릇에 담을 수 없다.
라는 뜻으로 쓰이는 말입니다.
곧은 낚시로 유명한 태공망(太公望)이
독서만 하고 집안 살림을 돌보지 않아서
아내가 이혼장을 써 던져놓고 친정으로 가서
돌아오지 않았답니다.
태공망은 계속해서 학문에 정진하여 나중에
제후가 되었습니다.
그의 벼슬이 높아지자 그를 떠났던 아내가
찾아와 다시 예전의 사이로 돌아가기를 청하자
물 한 그릇을 떠서 흙에 붓고 다시 주워
담으라고 했다고 하는 고사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흙에 엎질러진 물을 다시 그릇에 주워 담을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큰 그릇을 받쳐두고 다시 잘 담을 수
있도록 준비 되어 있는 때에는 약간의 손상은
있으나 대부분 다시 담을 수도 있습니다.
회개는 다시 주워 담을 수 있는 것과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반적인 사회에서는 실수나 실패를 만회하기는
어려운 일이고 한 번 잘못하면 용서나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용서해 주시는 분이 있으면 회개가 가능한
일입니다.
회개를 받아들이는 분이 있으면 더 많이
받을수 있는 이율배반적인 진실이 됩니다.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이 아니라 ‘복수반분
(覆水返盆)이 되는 것입니다.
회개 한다는 것은 엎질러진 물이라도 다시 주워
담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주워 담을 때는 복음으로 인한 행복이라는
엄청난 선물을 받는 것입니다. 회개는 잘못을
뉘우치는 것만 아니라 새로운 생명을 선물 받는
은총의 과정입니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