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젊으신 어르신 > 아름다운 이야기

참여마당


아름다운 이야기

오늘은 젊으신 어르신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7.01.05 조회6,015회 댓글0건

본문

오늘날의 젊은 어르신

 

 

1. Young Old

 

오늘의 노인은 어제의 노인이 아니다. 보기에도 좋고 건강하다.

미국 시카고대학의 저명한 심리학 교수인 버니스 뉴가튼(Bernice Neugarten)은 55세 정년을 기점으로 75세까지를 영 올드(Young Old, 이하 줄여서 ‘YO’라 함)로 구분한다.

이 구분에 따르면 75세까지의 YO세대는 아직 노인이 아니다.

젊고 건강한 신중년 또는 젊은 고령자쯤으로 해석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일본에서는 YO세대를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라고 부른다.

신감각고령자, 남의 돌봄이 필요 없는 건강한 연장자라는 의미다.xc

 

 

2. 달라진 세대별 인생주기

 

우리의 할아버지 : 유소아기, 중년기- 노년기(50세)

우리의 아버지 : 유소아기- 청소년기- 중년기- 노년기(60세)

우리의 세대 : 유소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70세)

아들 세대 : 유소아기- 청소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80세)

 

 

3. YO 세대의 특징

 

◇ 첫째, 과거의 같은 세대에 비해 훨씬 젊다는 점이다.

평균수명이 짧았던 시대에 55세 이상은 천수를 누리는 사람들로 뒷방으로 물러나 여생을 보내는 세대였던 반면, 요즘과 같은 고령화 시대의 55세 이상은 인생의 정점을 조금 지난 나이에 불과한 것이다. 그래서 세계 최장수 국가인 일본에서는 최근 장수 시대의 실상을 반영하여 0.7곱하기 인생’이라는 나이 계산법이 있다고 한다.

현재의 나이에 0.7을 곱하면 그 동안 우리에게 익숙한 인생의 나이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50세인 사람은 과거의 35세인 사람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 둘째, 무엇보다도 건강하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75세에서 병이나 허약체질, 소위 노인병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없는 사람은 5%미만”이라고 한다. 이는 우리나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래서 55세 이후의 사람들을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셋째, 풍부한 경험의 소유자들이다.

국내외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실패도 성공도 많이 겪었다.

 

◇ 넷째, 무엇보다도 돈과 시간이 넉넉함이 현대사회의 가장 큰 자산이다.

 

 

4.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YO세대

 

이젠 우리도 장수국이다. 거리에는 젊고 건강한 노인들로 넘쳐나고 있다.

반면 새로 수혈되는 인구는 급격이 줄어들고 있다. 여성 1인당 출산율은 1.08명으로 세계 최저다. 평균수명의 급격한 증가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은 한국 사회를 빠르게 고령화시키고 있다. 한국은 2000년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의 7%를 넘는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로 진입했다.

 

 이천열여덟해엔 14%에 이르는 고령사회(aged society),  그리고 8년 후인 2026년엔 20%에 이르는 초고령사회(super aged society)로 진입할 전망이다. 이 정도면 세계 최고의 고령화 스피드다. 한편 생산가능 인구(15-64세)는2016년 3619 만 명을 정점으로2050년엔 2242 만 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통계청 자료)

 

노인보호비, 의료비. 요양비의 증가, 국민연금의 부실화, 생산인구 감소로 인한 경제성장의 둔화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암울하게 한다. 우리나라에서 YO세대에 해당하는 55세~75세 인구는 줄잡아 620만 명, 전체 인구의 14%나 된다. 앞으로 베이비붐 세대들이 YO세대에 진입하기 시작하면, YO세대의 인구 규모와 비중은 크게 증가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YO세대의 사회적 영향력은 지금보다도 훨씬 커질 것이다.

따라서 YO세대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사람들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YO세대가 다시 생산현장에 복귀하거나 재직을 연장할 때, 그리고 소비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할 때 우리사회는 엄청난 동력을 얻게 된다.

이 동력이 침체에 빠진 한국사회를 건져줄 것이기 때문이다.

 

 

5. 우리 친구들 Y.O 에게 드리는 충언

 

◇ 첫째. 늦게 피는 꽂이 화려하다.

1) 역전의 기회는 있다. YO세대의 무대, 후반전이다.

   후반전에 이겨야 진짜 이기는 거다.

2) 스스로를 사랑하라.

 

◇ 둘째.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자.

1) 자신을 냉철하게 판단하라.

2) 떳떳이 떠날 준비를 하자.

 

◇ 셋째. 옛날 명함을 잊어버리자.

1) 왕년을 잊고 오늘만 생각하자.

2) 새로운 자기실현을 추구하자.

3) 기업만 고집하지 말라.

 

◇ 넷째. 행복 추구권 더 미루지 말자.

1) 진짜하고 싶은 일을 하자.

2) 시작은 반, 일단 도전해보자.

3)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모든 삶의 기준은 행복이다.

   젊음도 건강도 행복하지 않다면 무슨 소용이랴.

 

◇ 다섯째. 지역사회의 새 이웃을 사귀자.

1) 자식에게 기대지 말자.

2) 적절한 자극을 유지하자.

 

◇ 여섯째. 받은 만큼 사회에 돌려주자.

진정 베풂의 기쁨을 누리자.

 

◇ 일곱째. 생생하게 느끼고 계속 움직여라.

1) 운동이 퇴화를 막는다.

2) 감동하는 마음이 노화를 방지한다.

 

 

6. 맺 음 말

제2의 인생이 풍요롭지 못하면 전반부가 아무리 화려해도 성공한 인생이 될 수 없다.

흔히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하기도 한다. 인생의 마라톤을 완주하려면 무엇보다도 YO시기를 충실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인생계획이 필요한 시대일 것 같다.

- 모셔온글 -


대한불교조계종 보문사 우)23007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28번길 44 보문사Tel. 032) 933-8271~3FAX. 032) 933-8270

Copyright ⓒ 2022 bomun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