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노후보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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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8.19 조회6,483회 댓글0건본문
자식은 노후보험이 아니다
서양인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던
우리나라의 미풍양속인 효(孝)가
사라지고 있다.
이
오래된 전통문화가
꺼져가는 화롯불 지경이
되어
말 그대로 풍전등화의 위기다.
젊은 세대는 부모를
모실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
급하면
부모의 재산을 제
예금통장인양 꺼내 쓸려고 한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부모는 눈물을 머금고 자기의 노후
를 포기하면서 자녀를 도와준다.
이런 불공정한 일이 어디 또 있겠는가.
이는
피(血)를 나눈
사이이기 때문이고 한국인의
특질인
정(情) 때문이다.
영어에는 정이란 단어가 없다.
그런데 자녀들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 보면
자기가
원해서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고,
부모가 자기들
좋아서 나를 만든 것이니까,
끝까지
애프터를
해 주어야 마땅하지 않느냐는
망발을
할 수도 있다.
이런 막말을 하는
패륜아는 없겠지만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따지고 나오면
분통이 화산같이 터져
나오겠지만
매로
다스릴 수도 없다.
어제 저녁뉴스를
보니까 스마트 폰 게임을 한다고
어머니가 9살 먹은 아들을 때리니까
그
꼬마가 어머니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한다.
조선시대에 이런 일이
있었으면 말세(末世)라고 난리
가 났을텐데
이제는 그저
그러려니
하고 혀만 차고 지나 간다.
아마도 그 어린이는
격리 당하지 않고 여전히 학교에 다닐 것이다.
오히려 여론은
양비론(兩非論)으로 양쪽 모두
잘못 있다고 넘어가고 있다.
60. 70. 80세대는
가족관계로만 보면 가장
불운한 세대다.
정성을 다하여
부모께 효도 하였는데,
자식한테는 효도를
받지 못하는 마지막 세대이고,
가족 먹여 살리느라고
뼈 빠지게 일하다가 은퇴를 하여
노후를 좀 즐기려고 했더니,
마누라한테 벌벌
기는 불쌍한 세대가
되었다.
은퇴자 중
마누라한테 떵떵 거리며 사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수십억
재산가나 되면 몰라도
지금은
여성 전성시대 이고
젊은
부부들도
여성이 가정을 지배한다.
농경사회에서는
환갑잔치를 기점으로 하여
곳간
열쇠와 농사 짓는
일은 자식에게 물러주고 편안히
노후를 즐겼다.
그러던 것이 사회가
산업화하면서 자녀들이 부모 품을
떠나 도시로 진출함에 따라
부자관계는
자연히
소원하게 되었고,
교육받은 여성이
많아짐에 따라 며느리는 시부모
모시기를 꺼려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서구사회 에도
마찬가지 과정을 거쳤다.
영어에도
효도(孝道)라는
단어(filial duty)가 있으며,
패륜아(悖倫兒)란
단어(an immoral person)도 있다.
다만 서구는 우리보다 앞서
19세기에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농경사회가 붕괴되어
자연히
효도란
풍습이 사라졌던 것이다.
그래서 서양은
부모세대가 일찍이 노후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고
이를 위해 자녀는
자생력을 키우도록 여러 가지 방법
을 강구하게
되었다.
미국의 경우
부유층이 아니면
자녀는
학자금대출을 받아
대학등록금을 내고
취직하면
월급으로
대출금을 갚아 나간다.
그리고 부모는
연금으로 노후를
보낸다.
10여 년 전만
해도
연금으로
노후생활을 만끽할
수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