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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3.25 조회5,9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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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물고기

연못에 아름다운 황금색 비늘을 가진
물고기가 살고 있었죠.
다른 물고기들은
그를 부러워하며 곁에 가려고 했지만
그의 자세가 너무 도도해 아무도 접근하지 못했답니다.

황금물고기는 혹 자신의 비늘이 다칠까봐
다른 물고기들이 다니지 않는 길을 다녔고,
마을의 축제 때도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죠.
언젠가 부터..그는 늘 혼자였어요.

황금 물고기는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만한
친구가 하나도 없어 슬펐답니다.
그즈음 다른 연못에서 이사 온 물고기가
그의 아름다움에 반해 말을 걸어왔어요.
외로워하던 황금 물고기는 그를 반갑게 맞았고,
둘은 곧 친구가 되었죠.

어느 날, 이사 온 물고기가
황금 물고기에게 부탁했답니다.
"친구야 너의 아름다운 비늘을 하나만 내게 주렴.
그것을 간직하고 싶어." 그러자 황금 물고기는 선뜻
자신의 황금 비늘하나를 내 주었고
좋아하는 친구를 보면서 그도 기뻐했습니다.

그것을 본 연못의 다른 물고기들은
너도 나도 황금 물고기에게 몰려와
비늘 하나만 달라고 졸랐죠..
마침내 비늘을 다 주고 난 황금 물고기는
보통 물고기처럼 되었지만 주위에
많은 친구들이 생겨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답니다.

그 뒤 어느 날 밤.....
연못을 지나던 사람은 연못 전체가
황금색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연못 속 물고기들이 하나씩 지니고 있는 황금 비늘이
저마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던 것이죠...^^

- 옮겨 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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