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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두 (새말귀) 수행 하늘과 땅을 뒤집어 모습을 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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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8.06 조회4,18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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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사풍(居士風)과 새말귀는 백봉선생님의 사리와 같습니다.
새말귀는 백봉선생님이 부처님과 역대 선지식의 수행의 정수를 뽑아
우리 시대에 맞게 다듬은 새로운 화두[新話頭]입니다. 아울러 하늘과 땅을 뒤집어 모습을 굴린

유마거사의 법을 잇는 까닭에 거사풍은 백봉선생님이 세우신 보림선원의 이념입니다. 

백봉선생님을 눈밝은 도인의 한 사람으로서만 보아서는 안 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모습을 잘 굴리자'와 '비명비암의 바탕을 나투자'의 두 구절로 요약되는 새말귀는
재가자가 자신의 삶에 충실하면서 견성성도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적합한 수행방편입니다.

새말귀수행은 간단하지만, 그 속에는 체와 용, 가리사와 도중사가 모두 갖추어져 있는

심오한 수행법입니다.

 

백봉선생님은 늘 학인들에게 '살아도 내가 살고, 죽어도 내가 죽는다. 따라서 내 성품 내가 보는 일은

부처님에게도 조사에게도 양보할 수 없는 나의 의무요 권리다.'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새말귀를 수행하는 방법을 매우 분명하게 밝히셨습니다.

 

학인들은 거사풍이라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서,

아침에는 "모습을 잘 굴리자"라는 뜻으로 세간에 뛰어들고,

낮에는 "모습을 잘 굴린다"라는 뜻으로 책임을 다하고,

저녁에는 "모습을 잘 굴렸나"라는 뜻으로 희열을 느끼고,

시간을 얻어서 앉을 때는

나는 "밝음도 아니요 어둠도 아닌(非明非暗) 바탕을 나투자"라는 여김으로

삼매에 잠길 줄을 알면,

이에 따라 깨친 뒤의 수행도 또한 "모습을 잘 굴리자"라는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백봉선생님의 '새말귀' 중에서)

 

 

재가자도 당당하게 견성할 수 있다고 사자후를 하신 백봉선생님의 수행정신은 이 시대 

깨달음에 목마른 모든 재가자의 등불입니다. 거기에는 남녀노소 유무식의 분별이나 차별이 없습니다. 

몇 년 전 환갑을 맞은 어느 불교언론사 대표는 백봉선생님이 56세에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 나도 희망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며 큰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백봉선생님은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노 보살님들에게도 오직 최상승의 견성법문만 설하셨습니다.

 

수행없는 삶은 지견에 휘둘리기 쉽습니다.

부처님의 설법을 제일 많이들은 아난존자도 견성에 있어서는 가섭존자의 경책을 받았습니다.

바라문 학자들과 토론하신 부처님은 '진리에 대해 논쟁하는 사람은 많아도 수행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구나' 하시며 탄식했습니다.
보림선원 도반이라면 거사풍과 새말귀수행으로 백봉선생님의 법을 이어가야 합니다.

하루 세 때만이라도 '빛깔도 소리도 없는 허공으로서의 내가 모습을 굴린다'고 새말귀를 들며

수행의 끈을 이어갑시다.

(如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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