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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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7.08 조회5,447회 댓글0건본문
부처님하고 내하고는 친하지 안 해. 알아들었는가?
변 군, 알아들었는가. 친하지 안 해. 왜 안 친하노?
“원친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멀고 가까움이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부처님 몸이나 내 몸이나 하나이기 때문에,
하나인데 친하고 안 친하고가 어디 있나?
부자간에 친한 것이 아니여.
친하다는 것은 남남끼리 친한 것이지.
부자간은 한 몸 아니라?
그러하기 때문에 부자불친이여.
부처님하고 내하고도 친한 것이 아니여.
왜 그러느냐?
내 몸이 부처님이고 부처님이 내 몸이기 때문에 친한 것이 아니여.
그러기 때문에 저기 써놓은 것이 그거여.
좀 깨달으라고 저기 써놓은 거, 그거여.
이러한 자리인데 우리가 그만치 부처님을 존경하고
존경보다도 내 몸이 바로 부처라.
부처님의 몸이 바로 내 몸이라.
지금 이 현재까지는 부처님의 빛깔도 소리도 냄새도 없는 부처님이
내 입을 빌어서 지금 얘기하는 거예요.
관세음보살도, 아까 내 말했지?
슬기가 돈독하면 슬기 곧 자비요 자비가 곧 슬기다 이런 말했지.
관세음보살이 내 혓바닥을 빌어서 말씀하신 거여.
왜 그러느냐. 그 당처가 하나이기 때문에 그런 거여.
꼭 화신만 나투어서 말하는 줄 아는가?
온 우주에 부처님의 몸뚱어리 하나뿐인데. 하나거든.
다만 필요할 때 그 입을 빌어서 말하는 거여.
나도 그래.
온 누리가 전부 내 몸 하나이기 때문에 여기서 이 말 하고,
그 필요에 따라서 시절에 따라서 때에 따라서 말하는 거여.
이거 알아야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