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버릇 참다운 공양구 > 아름다운 이야기

참여마당


아름다운 이야기

말버릇 참다운 공양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6.28 조회3,670회 댓글0건

본문

말투는 내용을 담는 그릇이다

같은 말도 듣기 싫게 하는 사람이 있다.
어투가 퉁명스럽거나 거친 용어를 사용하거나
목소리가 유난히 공격적일 때 그런 느낌을 준다.

그러나 말투가 좋지 않으면
말하는 사람의 의도와 전혀 다른 의미로 변질된다.
당신이 좋은 말도 퉁명스러운 말투로 하면
듣는 사람은 "나한테 화난 것일까?"라고 오해할 수 있다.
당신의 거친 말투는 당신의 의도와 다르게
"나를 겁주려는 것일까?"라는 메시지로 변하기 때문이다.

말이란 내용만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방법도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당신이 속마음과 달리
퉁명스러운 말투로 말한다면
당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많은 오해를 받을 것이다.

남편인 당신이 결혼 전과 달리
결혼 후 퉁명스러운 말투를 사용한다면
아내는 당신의 애정이 식었다고 오해할 수 있다.

상사인 당신이 부하직원을 아끼면서도
욕을 섞어 거칠게 말하면 부하직원은
당신의 의도를 정확하게 해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장성한 자녀인 당신이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을 걱정한다며
"담배 좀 그만 피우세요. 큰일 나고 싶으세요?"라고
화난 목소리로 말하면 부모님은 당신이
자신의 건강을 염려한다고 생각하는 대신
"내가 나이가 들어서 자식 간섭이나 받는다"라는
슬픔에 빠질 것이다.

따라서 당신은 칭찬할 때와 꾸짖을 때, 걱정할 때와
간섭할 때 등 경우에 따라 말투를 달리 해야 한다.

말투란 말을 담는 그릇이다.
물을 어떤 모양의 그릇에 담느냐에 따라
세숫물로 보이기도 하고 먹는 물로 보이기도 하듯
말투는 그 나름대로 독립된 의미를 지닌다.

- 이정숙의 '유쾌한 대화법' 중에서 -


대한불교조계종 보문사 우)23007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28번길 44 보문사Tel. 032) 933-8271~3FAX. 032) 933-8270

Copyright ⓒ 2022 bomun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