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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6.09 조회3,28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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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인연이란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도 있겠지만 다시는 만나지 못할 사람도 있을 겁니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서 다시 만날 보장이란 없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린 너무 경솔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건 아닌지요? 옷깃이라도 스치고 눈이라도 마주치며 지나는 사람들에게 좀더 좋은 인상을 주면서 좀더 짙은 애정을 느끼며 살아가야 함에도 우린 대부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내가 어떤 사람과 만난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입니다. 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어떻게 유독 그 사람과 마주치게 된단 말입니까. 그 숱한 사람들과 그숱한 세월 속에서 나와 만났다는 것은 설사 그것이 아무리 짧은 만남이었다 치더라도 참으로 그것은 우리에게 대단한 인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린 어느 만남이라고 소홀히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아름다운 기억으로써 꼭 다시 만나고 싶은 '잊을 수 없는 사람'으로서 남의 가슴에 꼭꼭 간직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린 모두 아낌없는 노력을 해야 될 겁니다. - 행복한 중년 中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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