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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보문사 작성일2016.05.05 조회3,7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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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대사는 일찍이 의상대사와 함께 당나라로 구법의 길을 떠났다. 어느 날 날이 저물어 산중의 무덤사이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다. 원효는 잠을 자다 몹시 갈증이 나서 일어나 물을 찾던 중 바가지에 물이 있어 단숨에 마시고는 다시 잠이 들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어젯밤에 마셨던 물을 찾으니 물바가지는 보이지 않고 사람의 해골이 있는 것이 아닌가!


  놀라서 해골을 들여다보니 거기에는 썩은 빗물이 고여 있었다. 원효는 어제 밤에 달게 마셨던 물이 바로 이것이었다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속이 메스꺼워져 토하고 말았다. ‘모르고 마실 때에는 달콤했던 물맛이 해골에 고인 빗물이었다는 것을 알고 난 후에는 더럽다고 구역질을 느끼다니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구나 ’ 이렇게 생각하다 활연 대오하였다.



心生則種種法生 (심생즉종종법생)
心滅則髑髏(龕墳)不二 (심멸즉촉루(감분)불이)
三界唯心萬法唯識 (삼계유심만법유식)
心外無法胡用別求 (심외무법호용별구)


마음이 일어나면 갖가지 법이 생겨나고,
마음이 사라지면 해골의 물과 깨끗한 물이 둘이 아닌 법

(감실과 무덤이 다르지 않네)
삼계가 오직 마음이요 만법이 오직 식일 뿐이네
마음 밖에 따로 법이 없으니 어찌 따로 진리를 구하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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