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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영시랑 무실(榮侍郞 茂實)에게 보낸 답장 1-3   2017-03-03 (금) 18:26
글쓴이 보문사   289



영시랑 무실(榮侍郞 茂實)에게 보낸 답장 1-3
 

近年以來(근년이래) 叢林中有一種(총림중유일종) 唱邪說(창사설) 爲宗師者(위종사자)

근년이래에 총림 가운데에 한 종류의 삿된 주장을 하여 종사노릇을 하는 사람들은


謂學者曰(위학자왈) 但只管守靜(단지관수정)

수행자들에게 말하기를, “다만 고요한 것만 지키라.”고 합니다.


不知守者是何人(부지수자시하인) 靜者是何物(정자시하물)

잘모르겠습니다만 지키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고요함이란 무슨 물건입니까?


却言靜底(각언정저) 是基本(시기본)

도리어 말하기를, “고요함은 기본이다.”라고 하고


却不信有悟底(각불신유오저) 謂悟底是枝葉(위오저시지엽)

오히려 깨달음이 있는 줄은 믿지 않으면서, “깨달음은 지엽이다.”라고 합니다.


更引僧問仰山曰(갱인승문앙산왈)

다시 또 인용하기를, “승려가 앙산 선사에게 묻기를


今時人(금시인) 還假悟也無(환가오야무)

'금시인(요즘사람,본래면목을 갖춘사람)도 도리어 깨달아들어갈 것이 있습니까?'


仰山曰(앙산왈) 悟則不無(오즉불무)

앙산 선사가 말하였습니다. ‘깨달음은 없지 아니하나


爭奈落在二頭(쟁내낙재이두)

두 번째에 해당함을 어찌하겠는가?’라고 하였습니다.


痴人面前(치인면전) 不得說夢(부득설몽)

어리석은 사람 앞에서는 꿈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便作實法會(변작실법회) 謂悟是落第二頭(위오시낙제이두)

곧 실다운 법이라는 이해를 지어서 말하기를, “깨달음은 두 번째에 해당한다.”라고 합니다.


殊不知僞山(수부지위산) 自有警覺學者之言(자유경각학자지언)

이말은 위산 선사가 스스로 공부하는 사람을 경각시키기 위한 말을 두어서


直是痛切(직시통절)

곧바로 매우 간절하게 하신 말씀인 것을 전혀 모르는 것입니다.


曰硏窮至理(왈연궁지리)

이어 말씀하시기를, “지극한 이치를 연구하는 것은


以悟爲則(이오위칙)

깨달음으로서 법칙을 삼는다.”라고 하였습니다.


此語(차어) 又向甚處着(우향심처착)

이 말씀은 또한 어디에다 둘 것인가.


不可僞山(불가위산) 疑誤後人(의오후인) 

위산 선사가 뒷사람들을 잘못되게 하기 위해서


要敎落在第二頭也(요교낙재제이두야) 

두 번째에 떨어지게 하려고 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曺閤使(조합사) 亦留心此事(역유심차사)

조합사가 또한 마음을 이 일에 머물렀으나


恐其被邪師輩(공기피사사배) 所誤(소오)

삿된 스승들의 잘못 지도함을 입었을까 염려하여


比亦如此書(차역여차서) 忉忉怛怛寫與(도도달달사여)

지난날에 또한 이와 같이 여러 말을 어수선하게 써서 주었습니다.


亦公聰明識見(역공총명식견) 皆有大過人處(개유대과인처)

또한 그대의 총명한 식견이 모두 다른 사람을 크게 자나갑니다.


決不到錯認方便語(결부도착인방편어) 作實法會(작실법회)

결코 방편의 말을 잘못 알아서 실다운 법이라는 이해를 짓지는 않겠지만


但某未得(단모미득) 與之目擊(여지목격)

다만 내가 아직은 그분과 더불어 목격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私憂過計耳(사우과계이)

사사로이 지나친 생각으로 염려했을 뿐입니다.


聞老居士(문노거사) 亦與之是道友(역여지시도우)

들으니, 노 거사께서 그분과 더불어 도우(道友)라고 하기에


因筆(인필) 不覺葛藤(불각갈등)

붓 가는 대로 나도 모르게 말이 많았습니다.


無事相見時(무사상견시) 試問渠取書一看(시문거취서일간)

한가할 때 서로 보게 되거든 시험 삼아 그분에게 물어서 편지를 얻어서 한번 보면,


方知妙喜相期(방지묘희상기) 不在眼底(부재안저)

바야흐로 묘희와 서로 기약함이 눈으로 본 것에만 있지 않고


彼此氣義相投(피차기의상투) 又非勢利之交(우비세리지교)

 피차에 의기 투합하며 또한 세력이나 이익으로 사귄 것이 아님을 알 것입니다.



편지 
공동체는 명상적인 사람들만이 함께 할 수 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매음리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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